영취산진달래꽃 풍경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기사입력 2021.03.27 11:18 조회수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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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 영변에 약산 진달래 / 아름따다 가시는 길에 뿌리오리다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어린 소녀시절 눈을 감고 한소절 한소절씩 따라 외워보았던 ‘김소월’ 님의 시, 진달래. 지금 다시 한번 읊조려보아도 어쩜 이렇게 구구절절이 아름다운지, 절재된 감정과 적당한 감성… 저절로 감탄사가 흐른다.
이번 주에는 그런 진달래 활짝 핀 전남 여수 영취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전라남도 여수시 삼일동, 상암동에 걸쳐 있는 산높이는 510m로, 여수시 북동쪽에 있으며, 옛 문헌에는 439m봉은 영취산으로, 510m봉은 진례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낮은 산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가 30~40년생 진달래가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뒤덮이다시피 하는 장관으로 국내 최고의 진달래꽃 군락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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